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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도서관] 부자의 그릇 최근, 빈곤에 대한 책을 주로 읽다가 오늘은 약간은 반대의 개념에 있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짐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예전에도 읽은 책이지만 책이라는 것은 다시 읽게 되면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본인의 가치관 혹은 시야의 변화에 맞춰 또 다른 깨달음을 계속해서 주기 때문에 기꺼이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목차1장 부자의 질문시작: 정말 운이 나빴던 걸까?선택: 충동적이고 섣부른 판단은 아닌가?경험: 돈을 다루는 능력은 키웠는가?거울: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신용: 돈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리스크: 부자는 돈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할까? 2장 부자의 고백기회: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를 따진다. 부채: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다. 소유: 누구도 돈을 영원히 .. 2024. 8. 9.
[도곡동 도서관]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가난의 정의 개념들: 빈곤의 의미 빈곤 개념 연구는 빈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시각화하는 방식, 즉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는 '빈곤 담론'도 아우른다. 이러한 담론은 다양한 공론장에서 형성되는데, 정치권, 학계, 언론이 대표적이다. 이 각각의 공론장은 사회 전반이 빈곤을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는 빈곤 당사자가 아니라 그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집단이 빈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회의 지배적인 빈곤 개념, 즉 개념화가 이루어진다. 아래 내용은 지속빈곤 상태로 사는 사람들이 "빈곤이란" 뒤에 써넣어 완성한 문장들이다.  빈곤이란, 누구나 갖는 꿈을 똑같이 갖고 있지만 실현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아이들에게 허구날 안된다고 말하.. 2024. 8. 9.
[도곡동 도서관] 가난의 서재 성장주의 시대에는 모두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달려갔기 때문에 불평등, 사회정의, 빈곤 등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탈성장 담론은 90년대 자발적 가난, 빈그릇 운동, 무소유 등으로 나타났지만, 고귀하고 품위 있는 소수의 전유물로 오해되어 왔다. 탈성장 시대는 이제 모두가 가난해지는 시대로 천천히 향하는 것에 전환사회의 열쇠가 있다. 더불어 가난의 시대는 오히려 관계의 풍요 속에서 서로 가난을 공유하고 나누려 할 때 찾아오는 탈성장 전환사회를 의미한다. 우리는 빈곤을 없애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지만, 더불어 가난을 우리의 전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알듯말듯한...이해가 쉽지 않았던 내용들 조금 알 것 같기도 한데,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던 것은그동안 받은 교육이나 여러가지 정보와는.. 2024. 7. 13.
[도곡동 도서관] 일인칭 가난 목차프롤로그멸균우유주공의 공주1. 화명주공아파트에서주공의 공주2. 금곡주공아파트에서개천용킬링필드최소 비용, 최대 효과어렵게 버는 돈과 쉽게 버는 돈아르바이트들에 대한 단편적 결산H관 호러G힐 셰어석사(수료)에 대한 변연기기도문호소하는 이소호해외여행이라는 해프닝세부의 맛우리를 아는 건 우리 뿐이야피아노흉터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가난의 8할 또는 9할아빠를/가 떠나다일가친척1.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일가친척2. 할아버지와 고모자살 생존자시간이라는 자원항상적 과로새고 있다먹는 일스시 오마카세내가 선택한 식구고양이 480에필로그  일인칭 가난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인칭 가난,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가난 이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었죠. 글쓴이의 섬세한 감정선과 표현력에 마음이 갔습니다. 분명히 가난은 일.. 2024. 7. 1.
[도곡동 도서관] 100세 수업 "노인은 늙은 결과가 아닙니다. 살아온 것의 결과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허무하고 허망하게 지낼 게 아니라 잘 익은 열매처럼 점점 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영양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평화로워야 해요. 평화로우려면 자기가 행복해야 하고, 자기가 기뻐야 해요. 자기 내면, 마음이 평화롭지 않으면 이미 사회에 폐를 끼치는 사람인 셈입니다. 노인은 반드시 평화로워야 해요." "노인은 죽음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허무한 삶이 아닌 죽는 순간까지 잘 익은 열매처럼 향기가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개성 넘치는 감각으로 노년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곧잘 젊음을 신봉하고, 젊은 세대를 흉내 내는 이들의 이야기로 오해받기 쉽다. 편견 속 노인의 모습에서 벗어날 경우 사람들은 '젊게 살려고 애.. 2024. 6. 18.
[도곡동 도서관] 작별 일기 - 삶의 끝에 선 엄마를 기록하다. 노인 하나가 어디에서 어떻게 죽어 가는가는 지극히 사적이면서 또한 정치적인 문제이다. 그 정치 안에는 계급과 젠더, 가족조의 등의 이데올로기들과 사회복지, 과학 및 산업, 생명 윤리, 고령화, 효, 신앙 등 많은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뒤엉켜 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는 이런 것들을 괴물처럼 빨아들여 사회 구성원 모두를 가해와 피해로 뒤엉키게 한다.  부모의 죽음과 우리들의 죽음 사이에서, 변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다. 가족에게만 혹은 가족 중 누구에게만, 특히 대체로 여성에게만 노인 돌봄이 떠맡겨지지 않는 사회, 늙음과 죽음이 돈으로만 거래되지 않는 사회, 돌봄 노동이 가장 싼 노동으로 취급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엄마는 갔지만, 내 기억과 그녀에 관한 우리들의 이야기와.. 2024. 6. 18.
[도곡동 도서관]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 오찬호 목차프롤로그: 억울함은 부메랑이다.  1. 결혼 안 해? 가 아닌 결혼을 왜 해? 라고 묻는 세상에서 결혼하기 2. 임신과 출산은 억지 규칙으로 가득 찬 세상이었다. 3. 그들만을 위한 육아서의 범람4. 이상적 육아라는 이상한 육아5. 유용한 사교육의 유해성6. 사랑하면 괜찮은 걸까? 에필로그: 자녀의 정직한 독립을 꿈꾸며  자녀가 나중에 뒤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부모의 완벽주의를 더욱 부추긴다. - 클라우스 베를레의 책, 완벽주의의 함정   이 책은 빌리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 근처에 있던 책을 고르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 제목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마도 그렇겠지만) 요즘 흥미가 가서 읽는 책들이 대부분 사회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고 사회학에 대한 책을.. 2024. 6. 5.
[도곡동 도서관] 오늘부터 돌봐드립니다 - 델핀 페생 목차파란 머리거짓말웃음 부레랑꽃 이름거리 두기검은 고양이껌딱지를 찾아서불법 체류자항복다시 원점으로둥근 식탁우울 모드사고가장행렬68운동혁명독약흰머리 노인들의 행렬충격파교전 상태약간의 짜증과 엄청난 분노비밀 털어놓기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기상자깜짝 선물완벽한 순간뚜껑을 열다눈물명령빨간 선정리마지막흠원정대마스코트화해에필로그  요즘, 노인 요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정식 명칭을 잘 모르겠다. Aged care) 내 머릿속에 있는 요양원에 대한 이미지는 복잡 미묘했기 때문에, 일단은 정보성 책들보다는 말랑한 책들을 먼저 읽으면서 내 머릿속의 이미지들을 한번 점검해보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노인 요양에 대한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몇 년 전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아버님이 계속 누워만 있으려는 어머님한테.. 2024. 6. 4.
[도곡동 도서관] 한국의 능력주의 - 한국인이 기꺼이 참거나 죽어도 못 참는 것에 대하여 목차  그건 참아도 이건 못 참지 1부 형성1장 과거제도, 한국 능력주의의 기원2장 자연화한 능력주의: 사회진화론3장 입신출세주의와 교양물신주의 2부 현대 한국4장 학력주의와 능력주의의 묘한 관계5장 엘리트는 어떻게 '괴물'이 됐나 6장 한국 능력주의의 특징 3부 가치관과 민주주의7장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물으신다면  4부 능력주의 비판8장 불평등 그리고 이데올로기9장 '이상적 능력주의' 비판 5부 대안10장 길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 에필로그 최후의 능력자  아래는 책의 전문 중에서 고민하고 싶은 부분들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 책은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 한국 사회와 한국인에 대한 보고서다.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 그 심성의 기저에 도사린 것이 바로 능력주의다... 2024. 4. 27.
[도곡동 도서관] 부모와 인문학 - 윤성경 부모와 인문학 요즘 부모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6학년 아들과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헤쳐나가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발견한 이 책은, 역시나 과정은 있지만, 결론이 없는... 요즘 책을 읽으며 많이 드는 생각은 과정은 있으나 결론이 없는 책이 많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던 "부모와 인문학"이라는 책입니다. 당연히 누군가에게 특히 "자녀교육"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본인조차 결론을 모르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같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사는 와중에 써내려가는 책들이니 본인도 아직 아이가 완성된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해 판단을 하..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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