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함께 산책을 목차
1부. 철학자처럼 자유로워지는 법
- 철학자의 명상법: 일상에서 나를 여행하는 기술
- 나의 영혼을 되찾는 시간
2부.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는 법
- 나만의 가치관을 창조하라
- 관조와 명상을 생활화하라
- 누구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갑자기 니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니체의 삶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 (향년 55세)
인스타에서 강렬한 한 줄의 명언을 스쳐지나가듯이 보고, 니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그 명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싶어 이런저런 search를 해봤으나, 아직까지는 찾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니체가 남긴 명언이 정말 많더군요.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한권씩 두권씩 읽어보다보면 찾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에 도달했습니다.
니체에 대한 책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이 분명했으나, 아직 나에게는 아닙니다.
과연 이 사람은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런지, 두근거리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니체가 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니체,
다른 사람들이 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니체,
그리고 내 안에서 스스로 해석 될 니체,
오늘 이 책에 대한 독서감상문은, 다른 사람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가 발견한 니체에 대한 저의 감상입니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산책에서 시작해 명상과 집중으로 마쳐집니다.
아직, 이 책 한권으로
명상 혹은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는 못하지만, 시간은 있으니까 다른 책들도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나도 어느순간 이마를 탁! 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창조성 - 니체
니체는 명상하며 살아가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현대사회의 생활 속도는 두려울 만큼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생각하는 시간도, 생각하는 데 필요한 정적도 잃어버렸다. 명상하는 삶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본래 명상 생활을 하려면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고귀한 일이다. "
- 놀라운 것은, 니체가 1854년에 태어났는데, 지금 누군가가 말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말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생활 속도" 라니...
현대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빠르고, 점점 더 빨라지고 있으며 이런 빠른 속도 때문에 인간성을 잃어간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옛날에도 지금에도 많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단 분명한 건, 난 한달 전까지만 해도, "현대인"이었고, 지금은 계속 "현대인"으로 있을까? 아니면 바뀌어 볼까? 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에서, 니체의 도움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상태라는 것 입니다.
나의 영혼을 되찾는 시간
명상으로 되찾은 인간성 -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의 삶 1900년 3월 23일 ~ 1980년 3월 18일 (향년 19세)
현대인은 모든 일을 '처리'하는 데 쫓기며 하루하루를 소비한다. 현대사회가 생산과 소비 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조와 속도만을 쫓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만들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광고를 내보내 구매 욕구를 부추긴다. 우리는 그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끝없이 물건을 사들인다. 인간의 생활은 과열된 사회 시스템에 완전히 익숙해져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 개개인이 아무런 자각 없이 사회 시스템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일할 때도 오직 결과와 대가를 얻는데만 매달린다.
- 한 권의 책을 찬찬히 읽고 사상을 이해하는 걸 번거로워한다. 요약된 얄팍한 책자를 훑어보고, 원래 책이 말하고자 하는 사상을 전부 이해했다고 여긴다.
- 인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상대의 직함이나 소속만으로 상대를 다 안다고 여기고, 상대가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타인에게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한다.
- 모든 일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음을 놓을 짬도 없고 느긋하게 자신만의 시간에 젖어 들지도 못한다. 평온하게 지내는 시간이 매우 적다.
- 어떤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무료함이 자아를 덮친다.
- 평정한 상태로 집중하지 못한다. 이렇게 인간성을 잃고 나아가 인생을 잃게 된다.
-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명상으로 집중력을 길러야 한다. 집중력이 강해지면 '각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너무 옛날 사람이 지금의 저의 상태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서울 지경입니다.
각성이랑 투명해진다는 것인데, 그 무엇과도 섞이지 않고 명료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투명하게 살아가는 삶은 결코 요령 있게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즉 처세술이 뛰어난 삶이 아니다. 처세술이 뛰어난 삶이란, 가능한 한 노력은 적게 하고 많은 이익을 얻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면 사회적 지위도 높아지기 마련이고 수입도 꾸준히 늘어나 자존심과 인정 욕구를 상당히 만족시킬 수 있다. 이처럼 처세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 세상의 규칙을 잘 인지하고, 그 범위 안에서 규칙을 이용해 약삭빠르게 처신해서 최대한 자신에게 이로운 결과가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숙련된 기술이나 신중한 사고에 가치를 두지 않고, 깊이 있는 방법은 절대로 선호하지 않는다. 이익이 없으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결과적으로 돈에 속박된 삶을 살게 된다.
반대로 투명하게 살아가는 삶은 요령 좋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등한시하는 요소와 방법을 진정한 가치로 여긴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인간은 세상과 자신을 긍정하고 본래부터 갖추고 있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속박된 상태에서 자신을 해방해 진정한 자유로 이끄는 일이다.
마인드풀니스 (mindfullness) = 집중 = 투명 = 선정 = 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해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머물러 흐트러짐이 없는 상태
처세술이 뛰어난 삶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삶인지가 바로 다가옵니다. 반면,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것으로 제안 받는 "투명하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는 그 설명이 몇 줄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삶이 과연 투명한 삶인지가 책을 읽고서는 바로 연상이 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처세술이 뛰어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책을 읽었을 때 심지어는 몇몇 떠오르는 구체적인 사람과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투명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미쳐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책에 설명이 있다 한 들, 전혀 모르겠는 것일까요...?
끝으로, 인상깊었던 문구 하나 더 추가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마르틴 부버
"질문을 받으면 대답해야 한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면 그에 응해야 한다. 이 일상적인 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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